▲ 코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케이틀린(오른쪽)과 옛 친구 라이에(왼쪽). 아래는 에미넴 사진을 합성한 것. | ||
케이틀린의 친구인 라이에 웨더왁스는 한 잡지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케이틀린이 코비를 고소하기 전 최정상의 래퍼인 에미넴을 유혹하려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코비를 궁지로 몰았던 케이틀린은 유명인사들의 명예를 악용해서 돈을 뜯어내는 ‘미친 꽃뱀’이라고 지적하고 “나는 절대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케이틀린을 성폭행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주장은 때마침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건이 종결된 직후여서 더욱 눈길을 모았는데 일부에서는 코비측의 대대적인 반격작전의 신호탄으로도 보고 있다.
라이에는 “만약 코비 브라이언트의 재판이 계속되었다면 코비의 편에 서서 증언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었고,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받을 용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옛 친구에 대한 라이에의 이 같은 ‘불타는’ 전의는 지난 9월1일 케이틀린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과성명을 듣고 고소를 취하해 버림으로써 ‘법적으로는’ 쓸모가 없어져 버렸다. 라이에는 케이틀린이 사건 발생 전 브라이언트에 대한 환상에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코비는 잘생겼고 돈이 남아 돈다. 그러나 케이틀린이 그에게 접근한 것은 외모와 돈보다는 자신도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라이에는 단정했다. 라이에와 케이틀린은 2002년에는 서로 좋은 사이의 친구였다고 한다. 두 여자는 같이 노던콜로라도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나와 룸메이트인 내 친구, 그리고 우리방에 가끔 들러 자고 가곤 했던 케이틀린은 마치 삼총사같이 어울려 다녔다.”
▲ 코비 브라이언트 | ||
“우리 삼총사는 에미넴을 너무나 좋아했다. 하지만 나와 내 친구는 에미넴을 그저 스타로 좋아하는 정도였지만 케이틀린은 차원이 달랐다. 그녀는 에미넴에 집착해서 거의 미칠 지경으로 좋아했고 꼭 그와 잠자리를 같이 하고 말겠다는 의욕에 불타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미넴이 삼총사가 다니는 학교 근처에서 공연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케이틀린은 그를 만나서 유혹한 다음 잠자리를 같이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케이틀린은 에미넴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전화를 해서 그가 몇 호실에 머물고 있는지와 세세한 일정 등을 집요하게 물어보았다. 에미넴의 자세한 일정을 알아낸 케이틀린은 수영장이나 욕조에서 에미넴을 유혹할 방법을 세웠다.”
라이에의 주장에 따르면 케이틀린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도 자고 싶어서 ‘환장’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자 단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닮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엉뚱한 남자를 잠자리로 끌어들였고 한다.
라이에 웨더왁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케이틀린의 변호인인 L. 린우드는 “라이에야 말로 코비 브라이언트의 케이스를 과장해서 유명해지려는 환자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케이틀린과 라이에는 불과 몇 개월 동안만 친구였을 뿐이며 그녀의 주장은 이번 사건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