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포항시가 주민민원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두호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승인을 할 것으로 보여 분양은 물론, 추후 공사시에도 계속 갈등이 우려된다.
경북 포항시는 최근 북구 두호주공 아파트 재건축을 시공중인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일반분양을 위한 신청을 해옴에 따라 검토중이다.
업체들은 다음달인 6월 2일께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공사현장 인근 두호남부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인근주민들은 “철거작업과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받고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대기업인 시공사들은 이같은 고충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지만 포항시는 “민원과 분양승인 여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건설과 대우건설은 기존 두호주공 아파트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석면 제거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노동지청 등으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한편 두호주공 1차 재정비 사업은 지난 2014년 SK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후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아파트 14개동, 총 1321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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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