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김기영)은 기계공학부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이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주최로 25일과 26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 열린 ‘제13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2위를 차지하고 상금 3,000만원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각 참가팀 자율주행차가 장애물들을 회피하면서 2.6km의 서킷을 총 2바퀴 고속으로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11개 팀 중 완주한 팀은 3팀에 불과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지난해 초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차량을 지원받은 코리아텍 기계공학부 학생 및 대학원생들은 본선 대회(레이싱트랙 주행)에 맞추어 1년 반 동안 주최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센서 등 장비를 이용,차량을 직접 제작해 ‘파로스’(PHAROS)란 이름의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출전했다.
파로스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속도 135km를 기록했고, 20초 차이로 아깝게 1등 자리를 내줬다.
파로스팀 팀장 이광현씨(기계공학부 박사과정·28)는 “석사과정에 입학할 때부터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 참여했지만 매번 만족스러운 성적을 못 거두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모든 팀원들이 열심히 개발하고 준비한 자율주행 알고리즘들이 모두 작동함에 따라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어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지환 지도교수(기계공학부)는 “우리팀은 로봇공학 및 원격제어를 주로 연구하는 Lab의 멤버들인데, 로봇공학 연구기술을 최대한 자율주행자동차에 접목하여, 자동차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다른 대학팀들을 제치고 2위를 수상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파로스 차량은 빠른 장애물 인식 성능과 효율적인 장애물 회피 경로 생성 능력이 매우 뛰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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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로스팀
팀장 - 이광현(기계공학과 박사과정), 팀원-김태준(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이찬일(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정광욱(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정상구(기계공학부 4학년), 전종복(기계공학부 4학년), 김용준(기계공학부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