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콘택트렌즈를 수돗물로 씻으면 실명한다
안과전문의들은 “콘택트렌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을 일으켜 시력저하나 최악의 경우 실명할 위험이 있다”고 입을 모아 경고한다. 가시아메바(Acanthamoeba) 감염이나 세균 감염은 수돗물로 렌즈를 씻는 것이 원인이다. 세균 감염으로 3일 만에 눈동자의 3분의 2가 녹아 시력이 저하된 남성이 있는가 하면, 가시아메바에 감염되어 눈동자가 흐릿해진 사람도 있다. 가시아메바 감염은 약도 잘 듣지 않고 치료도 어렵다. 안과전문의에 따르면 눈의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렌즈를 무리해서 사용하면 감염의 위험이 높다고 한다.
▲대처법=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안구건조증이 있을 경우에는 안경을 준비할 것.
2. 고층 아파트에 살면 현기증을 일으킨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에 따르면 5층 이상의 고층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인간은 내이(內耳)의 이석(耳石)이라는 부분으로 중력과 지구의 자전을 느끼는데, 고층과 지상은 중력과 자전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갑자기 지상으로 내려가면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6층 이상에 사는 임산부의 유산율은 24%나 되는 반면, 단독주택에 사는 여성의 유산율은 7.1%로 네 배나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처법=지상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고속철이나 비행기에서는 잠을 잘 것.
3. 맵고 짠 음식 또는 마요네즈를 좋아하면 미각이상을 일으킨다
최근에 맵고 짠 음식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각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미각이상이란 혀에 감각이 없어져 맛을 못 느끼는 것을 말한다.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혀에 염증이 생겨 맛을 느끼는 기관인 미뢰세포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또한 식품첨가물 중에는 미각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연부족으로 미각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미각에 이상이 생기면 특정 음식만 좋아하게 되는 경향이 생겨, 영양균형이 깨지게 된다.
▲대처법=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고, 다른 사람의 미각과 다르다고 느낀다면 즉시 병원으로 갈 것.
4.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면 당뇨가 된다
바나나 사과 포도 등 끊임없이 유행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이 다이어트의 효과에 대해 영양사는 “영양부족으로 살이 빠지기는 하지만 그만큼 건강도 해친다”고 말한다. 또한 빈혈이나 나른함, 어깨결림, 생리불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바나나 다이어트를 할 경우, 비타민도 들어 있지만 대부분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하루에 열 개 이상 먹는다면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원푸드 다이어트를 마친 후, 여러 가지 음식을 폭식하고 오히려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처법=균형 있는 식사와 운동,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영양에 대한 지식도 알아둘 것.
5. 휴대폰을 매일 한 시간 이상 사용하면 치매에 걸린다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뇌’ 증후군. 게임뇌란 게임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의 뇌의 전두엽에서 컴퓨터 작업중에 β파가 감소하는 등 뇌의 활동이 저하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 상태는 치매에 걸린 뇌의 상태와 비슷하다고. 실제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하루에 6~8시간, 5년 동안 사용해온 여고생의 경우, 평소에 책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집중력이 낮았으며 그날 아침에 먹은 음식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또한 휴대폰의 전자파도 무시할 수 없다. 1995년에 스웨덴의 학자가 ‘휴대폰을 주로 사용하는 쪽의 뇌에는 뇌종양이 생길 가능성이 2.5배 높다’고 발표했다.
▲대처법=통화할 때는 헤드셋을 사용하고, 장시간 통화는 피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