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패리스 힐튼과의 정사가 담긴 DVD <파리에서의 하룻밤>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린 힐튼의 전 애인 닉 솔로몬이 현재 2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DVD는 여러 해 전 촬영한 13시간짜리 비디오테이프에서 일부 내용만을 발췌해 짜깁기할 예정이며, 총 1, 2부로 나누어질 계획이다. 이미 한 차례 섹스 비디오로 재미를 본 솔로몬은 이번 비디오에 대해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생생한 컬러 화면으로 흥미가 배가될 것”이라는 것.
한편 얼마 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구입한 힐튼의 다른 섹스 비디오도 여기에 함께 짜깁기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힐튼 비디오 2편이 다시 시중에 유포될 경우 또 한 차례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해 힐튼측은 짐짓 태연한 척 아무런 반응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2.마돈나 야시시의상
지난 9월 말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는 현존하는 팝스타 및 록스타를 비롯한 전설 속 스타들의 물품들이 대거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이름이 말해주듯 대부분 고가에 낙찰됐던 이 물품들은 무대 의상, 악기, 자필 사인이 적혀있는 카드 등 모두 2백 점이었다.
이 중 가장 인기가 있던 것은 단연 마돈나의 야릇한 의상이었다. 지난 90년대 중반 마돈나가 입고 나왔던 사도마조히즘풍의 가죽 원피스(사진)가 바로 그것. 다소 변태스럽고 퇴폐적이긴 했지만 6천~8천9백유로(약 8백50만~1천3백만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품 중에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프레슬리가 지난 1965년 비틀즈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에게 선물했던 가죽 권총집이었다. 당시 비틀즈 전 멤버에게도 똑같이 선물했던 이 권총집은 4천5백~7천4백유로(약 6백40만~1천만원) 선에서 팔렸다.
또한 마이클 잭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 한 제복 스타일의 재킷 역시 인기 만점이었다. 지난 1984년 잭슨이 ‘빅토리 투어’ 당시 입었던 이 재킷은 백댄서 중 한 명이 그동안 소장해왔으며, 이번 경매에서 3천~4천4백유로(약 4백30만~6백20만원) 정도에 거래되었다.
이밖에도 지난 1982년 엘튼 존이 썼던 여우털 모자는 6백~8백90유로(약 85만~1백30만원) 선에서 낙찰되었다.
3.스텔라 매카트니표 속옷 파리지엔 사이서 '불티'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유명 패션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스텔라 매카트니(33)의 일명 ‘사과 속옷’이 파리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러닝의 가슴 부분과 팬티의 엉덩이 부분에 각각 앙증맞은 사과가 프린트된 이 단순한 속옷은 현재 프랑스의 ‘쁘렝땅’ 백화점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인기 품목. 오로지 이 백화점만을 위해서 매카트니가 특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파리의 패션리더들 사이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으며, “섹시하고, 익살맞고, 쿨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마돈나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하는 등 주로 명품 의류만 디자인하기로 유명한 매카트니가 어떻게 이런 대중적인 속옷을 내놓게 된 걸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머니가 가벼운 일반 대중에게도 탑 브랜드를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고 추측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매카트니가 결국 대중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당분간 파리에서는 이 ‘사과 속옷’의 열풍이 계속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