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테일러 | ||
하지만 지금 그녀가 죽음의 터널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엘리자베스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쉽게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척추는 최근 들어 급격히 약해져서 급기야 골절까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9월에는 다시 허리를 다쳤고 4일 동안 입원해서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이것 말고도 척추가 휘어서 통증이 엄청난 척추측만증도 갖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가 최근 울혈성 심장마비 증세로 장수를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이 병은 심장의 기능이 너무 약해져 일어나는 것으로 갑작스럽게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이다. 이 병을 발견하기 전 엘리자베스는 숨이 너무 차서 계단을 제대로 오르지 못했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5백만 명이 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용감한 엘리자베스는 울혈성 심장마비를 “성가신 것”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은 병마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내 몸은 정말 엉망이다. 나는 이렇게 아픈 몸으로 태어났고 결국 이 병들이 내 발목을 잡아 버릴 것이다. 사람들은 ‘어머, 저 여자가 아직도 살아 있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내 안에서 뭔가가 계속 나보고 싸우라고 하는 소리를 듣는다. 나는 다시 여러분 곁에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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