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한국여자축구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25회 여왕기 전국 여자축구대회’가 역사문화 관광도시인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경주시,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전국 36팀 1000여명의 초․중․고․대학 선수들이 참가한다.
3일 개막 예선을 시작으로 초등부 11개팀, 중등부 10팀, 고등부 8팀, 대학부 7개팀이 조별 리그 후 각 조 순위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경주시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많은 대회 유치 경험과 운영 노하우, 잘 갖춰진 축구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등의 이점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여왕기 대회 유치에 전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경주시에서는 8개소의 축구 경기장을 사전점검 후 미흡한 부분을 재정비하고 운영요원 및 서포터지 지정 등 경기 지원과 급수 및 의료대책을 수립해 최상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막 예선이 치러진 3일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과 임원진들을 격려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올해 한수원여자축구단 창단으로 남녀 실업축구단과 시민축구단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도시인 경주가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여왕기 대회 개최로 스포츠 명품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전국 최고의 축구메카로 성장하는 경주에서 그 동안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서로의 우정과 추억을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대회 외에도 한 여름을 뜨겁게 달굴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각종 대회를 통해 경주가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여가며 관광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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