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미넴(왼쪽)과 배다른 여동생 사라 매더스. | ||
사라는 오빠가 돈이 많아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혈육이기 때문에 찾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나는 오빠의 명예와 돈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에미넴이 아니라 마샬을 찾고 싶을 뿐이다.”
에미넴과 사라는 아버지가 같다. 엄마가 다른, 배다른 남매인 것이다. 문제는 에미넴이 형제들은 물론 자기 아버지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에미넴은 아버지가 자신이 아주 어릴 때 생모인 데비와 가족을 버리고 사라의 모친에게 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는 오히려 당시 아내이던 데비가 아이들을 데리고 일방적으로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라는 17세 때 에미넴이 자신의 오빠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한다. 사촌이 이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순간까지도 에미넴의 생부는 에미넴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에미넴이 오빠라는 사실을 안 사라는 곧바로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기다리던 에미넴의 답장은 오지 않았고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편지를 보내고 있다.
사라가 에미넴에게 가장 가까이 간 것은 5년 전 에미넴의 투어 콘서트에서였다고 한다. 콘서트에 가서 사라는 에미넴의 보디가드에게 설명을 하고 무대 뒤로 접근하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에미넴을 만나지는 못했다. 에미넴이 한사코 면담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오빠가 나를 봤을 거라고 믿고 있다. 물론 오빠가 당혹스러웠을 것이라고 짐작은 간다. 하지만 피를 나눈 남매가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사라는 “오빠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서 “부모 때 쌓인 증오를 갖고 왜 동생에게까지 마음을 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