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자는 내꺼!”
▲ 윌리엄 왕자 | ||
에바의 이 같은 과감한 대시(?) 뒤에는 자신이 영국 왕실에 걸맞은 이미지를 지녔다는 자신감과 함께 자신이 전생에 아즈텍의 공주였다는 사실을 믿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면 에바의 자신감은 터무니없어 보인다. 올해 22세의 총각인 윌리엄에 비해 30세의 에바는 이혼 경력이 있을 뿐 아니라 17세의 정원사와 관계를 가진 바도 있어 사생활을 보자면 왕비감은 아니기 때문이다.
에바는 지난달에 있었던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 볼스의 결혼식에 참석한 윌리엄을 보고 반해버렸다고 한다. 에바의 한 친구는 “그녀는 스크린에 대고 ‘헤이, 윌리’라고 계속 외쳤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친구들이 에바에게 ‘윌리엄은 너무 어리고 이미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하자 그녀는 ‘그건 문제 없다. 윌리엄이 나를 제대로 한번 보고 나면 그의 여자친구는 옛날 여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친구는 “에바는 정말로 런던으로 가 윌리엄을 만나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홍보스태프들에게 윌리엄 왕자에게 보낼 메시지와 예쁘게 나온 자기 사진을 준비해놓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 에바 롱고리아 | ||
에바의 이 같은 폭탄선언에도 할리우드 사람들은 별로 놀라지 않고 있다. 이미 그녀의 화려한 남성편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도 또 한번의 ‘돌아이짓’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 에바는 배우 타일러 크리스토퍼와 결혼한 적이 있고, 아이돌그룹 엔싱크의 JC 차세스, 프로농구선수 토니 파커, <위기의 주부들>의 감독 스티븐 캐이와 관계를 맺는 등 만만치 않은 남성편력을 보여 왔다. 최근에는 인기 TV시리즈물 <24>의 스타인 버치 클레인과 같이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바는 자신과 윌리엄은 전생에 인연을 맺은 왕자와 공주라고 믿고 있으며 결국에는 윌리엄의 마음을 얻어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 에바는 현재 출연하고 있는 <위기의 주부들>의 프로듀서들에게 “이 드라마가 영국에서 인기도 많은데 런던에서 한 에피소드를 찍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윌리엄과 그의 동생 해리 왕자를 초대해 파티를 갖자는 말까지 해 프로듀서들을 놀라게 했다.
한 프로듀서는 “그녀는 자기가 평소에 만나는 남자들과 윌리엄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어 한다. 하지만 다른 출연자들은 그런 그녀를 두고 묘한 비웃음을 흘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녀가 촬영장에 나타나면 ‘저기 공주님이 오시네. 저 공주님은 영국의 귀족이 되고 싶어하시지’라고 농담을 한다. 이 같은 이죽거림을 들은 에바는 ‘두고 봐라.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