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달리고 물엔 ‘둥둥’
‘테라 윈드’라는 이름의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땅이건 물이건 가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강이나 호수를 만나면 사정이 달라진다. 거침없이 물 속으로 돌진한 후 마치 보트처럼 물을 건널 수 있는 것. 원한다면 닻을 내리고 둥둥 떠서 물 위에서의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다.
조작 방법도 간단하다. 기어를 중립으로 놓은 상태에서 해양 변속기만 작동하면 되는 것. 1백60만달러(약 16억원)를 호가하는 이 RV 버스 한 대만 있다면 더 이상 여름 휴가철 바다로 갈지 산으로 갈지 고민할 필요가 없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