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문영민 의원
미세먼지는 황사와는 다르게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과 같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2차적으로 생성된 오염물질이다. 최근 들어 중국으로부터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미세먼지로 인해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문 의원은 “국가적 의제이기도 한 미세먼지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커다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미세먼지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선 교육현장을 방문해 살펴보면 미세먼지는 하루만 지나도 학교 교실과 화장실 창과 창틀에 쌓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미세먼지 청소가 실시되어야 하지만 위험성 때문에 아이들이 청소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쌓인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학교 건물 외부를 청소할 수 있는 장비 도입과 청소인력 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28억원의 예산을 투입, 교육환경이 열악한 가정이 많은 지역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교실청소 용역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동 사업을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전체에 확대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며 “예산을 추가적으로 편성해 학교 건물 외부도 청소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보호와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내 청결관리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며 “학교당 연 1~2회 전문업체 위탁청소 또는 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한 청소용역사업 등이 학교실정에 맞게 실시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및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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