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복지‧근무여건 개선 등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토대 마련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경북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손현규)과 단체교섭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은 2004년 도청 노조 출범 이후 처음 체결하는 것으로, 지난해 9월 노조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 2월 단체교섭권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부서 의견수렴’, ‘실무협의’ 예비교섭 등 9개월간 10여 차례의 교섭 끝에 타결됐다.
경북도 2017년 단체협약 체결식(사진=경북도 제공)
협약 내용은 ▲한 달에 한번 주 4.5일 근무제 시행 ▲부당한 지시 신고센터 운영 ▲구내식당, 당직근무, 합동 퇴임식 등 후생복지 확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 개선 ▲직렬‧직류 간 배려 ▲신도청 생활여건 개선 ▲조합(원) 지위향상 ▲노사협의회 운영 등 14장 92개조로 구성돼 있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협약이 첫 단체협약으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상생과 화합으로 도민의 행복을 위해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가자”라며, 앞으로 단체협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규 위원장은 “지난해 노조출범 이후 역점과제로 단체교섭을 열심히 추진해 왔다. 이제는 불필요한 보고체계, 직원 행사동원 등을 과감히 개선해 조합원들에게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을 돌려주어야 할 때”라며, 직원들의 행복이 곧 조직의 힘이 됨을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청노동조합은 도청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1999년 직장협의회로 시작해 2004년에 노동조합을 설립·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조합원수는 1600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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