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자신 다룬 전기영화 적나라한 사생활 까발려질까 걱정
마돈나. 연합뉴스
지난 4월,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도 내가 아는 것, 그리고 내가 본 것을 모른다. 오로지 나만이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만일 다른 누구라도 그것을 시도하려고 한다면, 그는 사기꾼이거나 바보다”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그것도 모자라 마돈나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노래가 사용되는 것을 적극 반대해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노래에 대한 저작권을 마돈나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돈나는 왜 이렇게 자신의 전기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걸까. 이에 대해 최근 <스타>는 측근의 입을 빌려 “마돈나는 제작자인 브렛 래트너가 자신에게 영화 제작에 참여하길 요청하지 않아 화가 나있다”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영화가 너무 적나라한 진실을 다루게 될까봐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측근은 마돈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를 비방하고 나선 배경에 대해서는 “마돈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주변사람들의 재능을 짜낸 다음에 버려버리곤 했다”면서 “예를 들어 어떤 댄서의 춤을 훔친 다음에 쫓아낸 적이 있었다. 이런 일은 수없이 반복됐었다. 때문에 마돈나 주위에는 친구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마돈나가 현재 기댈 사람이라곤 팬들밖에 없다고 측근은 말했다. 자신의 팬들이 이 영화가 제작되는 것을 막아주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측근은 “마돈나의 계획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화제작을 비난함으로써 팔로어들이 이에 따라 영화를 보이콧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마돈나의 이런 행동은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논란만 증폭시키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처 <스타>.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