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591개 터널·역사에 DMB·FM 수신 설비 설치
국토교통부는 철도터널과 지하역사에서 비상 시 방송을 시청하거나 청취할 수 있도록 전파 케이블(안테나) 등 수신 설비를 2018년부터 차례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설치 대상은 국가가 관리하는 철도터널 784개소 중 200m 이상 터널 529개소와 지하역사 62개소(약 796㎞)로 총 사업비는 약 1250억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철도설계기준을 개정해 200m이상 되는 터널에 재난방송 수신 설비를 설치하도록 하고 이용객이 집중된 수도권 광역철도 구간부터 우선 설치하기 위해 다음 달 설계를 시작,2020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171억이 투입된다.
또 나머지 구간인 일반철도와 고속철도 노선에도 이용객 수, 열차운행 속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박영수 철도시설안전과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 터널 내에서도 DMB와 FM 방송을 보거나 청취할 수 있게 돼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재난정보를 전파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철도이용객의 안전을 한층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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