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깜빡 젊다고 방심은 금물!
보통 치매라고 하면 노인성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 들어 젊은 나이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늘고 있다. ‘약년성(若年性) 알츠하이머’라고 불리며, 주로 40~50대에 발병한다. 만일 요즘 들어 건망증이 심해졌거나, 자신의 가족 중에 알츠하이머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의 두 가지 진단 테스트로 미리 알아보자.
‘약년성 알츠하이머’는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60~65세 전에 발병하는 조발성(早發性) 알츠하이머를 일반적으로 일컫는 말로, 환자는 40~50대가 대부분이다. 또한 약년성 알츠하이머의 경우 고령자보다 빠른 속도로 병이 진행되며, 증상도 더욱 심한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초기에 알츠하이머라는 진단을 받아도 달리 손 쓸 방법이 없었지만, 요즘에는 빨리 발견할수록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약년성 알츠하이머의 발병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하여 금연과 금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DHA가 풍부한 생선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E와 C가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으라고 권고한다.
테스트1 스스로 진단
1. 시간이나 날짜가 혼동될 때가 있다---------- Yes/No
2. 가족의 이름을 혼동할 때가 있다---------- Yes/No
3. 중요한 물건(지갑이나 통장)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 Yes/No
4.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린 적이 있다---------- Yes/No
5.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줄어들었다---------- Yes/No
6. 모임이나 쇼핑 등 외출을 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Yes/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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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문항이라도 YES가 있고, 그 행동을 반복했다면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테스트2 가족 진단
1. 지금부터 말하는 일곱 개의 단어를 잘 기억했다가 자신이 기억하는 것을 말하세요. 순서는 상관없습니다.
(보통 한 번에 일곱 개의 단어를 기억해내는 경우는 드물다. 기억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두 번 더 같은 단어를 말할 테니 기억해두세요”라고 말하고, 세 번까지 반복한다. 만일 세 번째에도 기억하는 단어가 다섯 개 이하일 경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2. 73-7은? (틀리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3. 앞에서 말한 일곱 개의 단어 중에 기억이 나는 것을 다시 말하세요.
(기억하는 단어가 세 개 이하라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4. 지시대로 따라하세요. “오른손으로 왼쪽 귀를 잡아보세요.” (틀리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5. ‘오’로 시작되는 단어를 가능한 많이 말하세요.
(30초 안에 일곱 개 이상 말하지 못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6. 지금 말하는 숫자를 거꾸로 말해 보세요.
1) 79356 2)49862
(둘 중에 하나라도 맞으면 정상, 둘 다 틀리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 문항이라도 틀렸을 경우 정밀검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