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때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아
‘넙치(광어) 백신의 안전접종’ 매뉴얼 표지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우리나라의 주요 양식 어종인 넙치 전염병 예방 백신의 길잡이가 될 매뉴얼 책자가 발간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20여년간 수산용 백신 연구에서 얻은 학문적·경험적 자료를 바탕으로 ‘넙치(광어) 백신의 안전접종’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매뉴얼은 국가검정을 통과해 효능이 입증된 것으로 양식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백신접종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취득한 수산용 백신은 20종(침지 2종, 주사 18종)으로 넙치용 백신은 19종이다.
수과원에 따르면 넙치는 연쇄구균병·에드와드병·비브리오병 등에 의한 피해가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백신 접종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넙치용 백신은 넙치의 면역반응을 이용해 동일한 병원체에 의한 감염을 제어하는 것으로, 치료 수단이 아닌 예방 방법으로 건강한 어류에 접종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매뉴얼에는 ▲넙치의 면역반응과 방어 원리 ▲백신 접종 과정에서의 준비와 주의사항 ▲올바른 백신 접종 방법 ▲백신의 안전사용을 위한 수칙 ▲백신 접종자의 안전관리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으며, 물에 젖지 않는 재질로 제작돼 휴대용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정승희 병리연구과장은 “수산용 백신의 접종 기준을 마련하고 백신접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양식종인 넙치를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접종 매뉴얼을 제작했다”며 “양식 현장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백신 사용 길잡이가 되어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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