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7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서 노후아파트의 재발견, 세계 건축학생들의 고민의 장 열려
부산시 동구 좌천아파트가 ‘2017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주제로 제시됐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동구 좌천아파트를 전세계의 건축전공 학생들과 교수들이 리모델링 한다.
부산시는 내달 31일부터 8월 5일까지 5박6일 간의 일정으로 동의대학교 공학관에서 ‘2017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하 부산건축워크숍)’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건축워크숍은 동구 산복도로 끝자락에 위치한 좌천아파트에 눈길이 쏠렸다.
이 아파트는 1969년 4월에 준공돼 벌써 40년의 세월을 흘렀지만 외형은 처음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오래되고 낡아 307세대 중 거주세대는 반정도에 불과하다.
올해 부산건축워크숍은 합리성을 강조하던 근대화 과정에서 지어진 좌천아파트와 같은 부산의 노후 아파트를 현 시대에 맞게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 주민들도 다시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순 없을까의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유수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부산을 찾아 ‘부산건축워크숍’에 참여한다.
2003년을 시작으로 올해 15회째를 맞는 부산건축워크숍은 부산시 주최,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장 서병수),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회장 손숙희), 동의대학교(총장 공순진),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가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국제행사이다.
매년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부터 이웃나라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세계 각국에서 교수와 건축가, 학생들이 참여하며, 올해는 미국 쿠퍼유니온, 시라큐스, 텍사스공대,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대, 이탈리아 팔레르모대 등 우수한 건축학교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한다. 8개국 25개의 대학교에서 100여명의 건축학생, 교수 등이 참여해 소통과 교류의 장을 이뤄낼 예정이다.
해마다 참가열기가 더해가는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의 국내대학 참가학생 모집은 오는 23일까지이며,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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