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학생들, 한국 농장 인턴십 중 성추행에 부당 대우 민원 제기

[일요신문] 태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태국의 한 지방 대학생들이 국내 한 농장에서 진행된 인턴십 프로그램 도중 부당한 대우와 함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태국 현지서 진상규명 조사에 나섰다.
 

출처=더 네이션 해당 기사면

현지 일간지인 <더 네이션>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라이 농업기술대학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 14일 한국인들로 부터 부당한 대우와 성추행을 당했다며 주한 태국대사관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남학생 다섯 명과 여학생 세 명이며 몇 개월 전 한국의 한 농장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최근 태국으로 귀국했다. 

특히 일부 여학생들은 농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남성이 자신들을 껴안고 뽀뽀하고 허벅지를 만졌다고 고발했다. 또한 남학생 들역시 농업기술 교육과는 거리가 먼 육체 노동만 하다 왔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치앙라이 농업기술대학 측은 현지 농업직업교육 당국과 함께 각각 별도의 조사위원회를 두어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조사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