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에 설탕 한 스푼 뇌가 마셔요
▲ 그래픽=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기억력이 쇠퇴하는 것은 기억해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기 때문이다. 학생 때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시험이 끝나고 나면 모두 잊어버리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하지만 일상적으로 뇌를 단련하면 기억력의 쇠퇴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뇌를 단련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즐겁게 머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억지로 암산 등을 하기보다는, 바둑을 두거나 퍼즐을 푸는 것이 훨씬 효과가 높다.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Step1_ 기억력 향상 24시간 프로그램
▲아침 -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는 반드시 설탕을 넣어서 마시자. 막 깨어난 뇌는 영양분이 필요한데, 뇌에서 사용되는 영양분은 포도당뿐. 그 때문에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 설탕을 넣으면 기억력도 높아진다. 낮에 일하다가 피로함을 느낄 때도 당분을 섭취하면 좋다.
▲출근길 -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출근시간은 정보수집에 이용할 수 있다. 차 안이나 길거리는 새로운 정보와 자극으로 넘쳐나지만, 메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억해두는 습관을 들이자.
▲근무중 - 외근이나 출장 때 처음 갔던 곳을 지도로 그려보자. 머릿속으로 간 길을 그려보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종이 위에 그려보면 더욱 효과가 있다. 이런 식으로 다시 한번 기억해내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퇴근 후 - TV를 보면서 출연자의 이름을 떠올려보자. 얼굴을 보고 이름을 떠올리는 것은 쉽지만, 이름으로 얼굴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취침 전 -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자.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났는지를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다시 떠올리면 자신의 체험을 잊지 않게 된다. 말할 상대가 없다면 일기나 미니홈피, 블로그 등을 사용해도 좋다.
Step2_ 기억력 향상 수면법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난다 -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불면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뇌에 좋지 않다. 휴일에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한다.
▲낮잠은 짧게 - 낮잠을 두 시간 이상 자면 밤잠을 설칠 수 있어 역효과. 낮 시간을 잠으로 보내지 말고 밤에 푹 자도록 하자.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자 - 억지로 잠을 청하면 오히려 뇌가 흥분해서 더욱 잠들기 어려워진다. 이럴 때는 숫자를 세거나 즐거운 생각을 하는 등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침대는 잠을 자기 위한 공간 - 잠자리에 들고 30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단 침대밖으로 나가자. 침대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보면 ‘자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침에도 잠이 깼다면 바로 침대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체크리스트] 당신의 기억력은 어느 정도
□ 그저께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일에서 실수한 것은 금방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 단 것을 별로 먹지 않는다.
□ 상황에 따라 수면시간이 제각각이다.
□ 낮에 밖에서 걷는 일이 적다.
□ 건강을 위해 고기는 가급적 먹지 않는다.
□ 아무것도 보지 않고 댈 수 있는 전화번호가 다섯 개 이상이다.
□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별로 말하지 않는다.
□ 사람의 얼굴과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지난주에 만난 사람을 네 명 이상 기억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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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이하] 당신의 기억력은 아직 문제없다. 건망증으로 고생하는 일 없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 하지만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4~7개] 건망증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그대로 놔두면 안 된다. 의식적으로 기억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일에 지장이 올 수도 있다.
[8개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단계. 이미 일에서도 건망증으로 실수를 한 경험이 있지는 않은지. 가능한 빨리 기억력 저하를 막지 않으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