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제19회 포항성가합창제가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항성가합창제는 지난 10일에 이어 이날 모두 20개 팀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흥겨운 곡이 나올 때다마 박수나 몸짓으로 장단을 맞췄고 따라 부르기도 했다. 곡이 끝날 때는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2부 포항성가합창제는 17일 오후 5시 포항장성교회 본당에서 10개 팀과 주민,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엄지혜 포항MBC MC 사회로 이어진 2부는 포항침례교회 아멘성가대의 ‘예수 나의 기쁨’ 찬양으로 시작됐다.
농촌교회와 미자립교회를 대상으로 순회 찬양예배를 드리는 장성교회 에바다여성중창단은 ‘주님만이 나의 전부입니다’ ‘나 주의 증인이 되리’를 합창했고, 포항충진교회 예루살렘찬양대는 ‘샘물 같은 보혈’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들려줬다.
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으로 구성된 CTS 포항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은 ‘늘 지켜주시리’ ‘Hine Ma Tov’(함께하니 얼마나 좋은가)를 불렀고, 흥해교회 찬양대는 ‘주여, 우리기도 들어주소서’ ‘기뻐기뻐 노래해’를 합창했다.
교파를 초월해 구성한 포항CBS 여성합창단은 ‘나의 눈을 열어 주소서’에 이어 북장단에 맞춰 ‘African Alleluia‘(아프리칸 알렐루야)를 불렀고, CTS 포항방송 플루트앙상블은 ‘주기도문’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플루트의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줬다.
늘사랑교회 할렐루야찬양대는 ‘예수를 넘겨라’ ‘주 예수 살아나셨다’를 오페라로 선보였고, 포항충진교회 노래하는 아이들은 ‘호산나, 호산나’ ‘예수 이름으로’를 율동을 겸해 청아한 목소리로 불러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객석에서는 오랫동안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번 포항성가합창제의 참가팀 중 최대 규모인 100여명으로 구성한 포항장성교회 시온찬양대는 ‘평화의 땅’ ‘사셨네! 이겼네!’를 불렀다. 큰물이 흘러가듯 우렁찼고 장엄했다.
포항성가합창제는 장내 모든 이들의 ‘주기도문’ 연합합창(지휘 정운백 장로)과 김동욱 한국성가협회 포항지회장의 인사에 이어 박석진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장성교회)의 축도로 막을 내렸다.
성가합창제에 앞서 김승 목사가 색소폰으로 ‘내 영혼이 은총 입어’ ‘당신을 향한 노래’를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진 포항장성교회 성가대 솔리스트는 “각 교회들이 각자 다른 스타일로 부른 노래였지만, 이 노래들이 성가합창제란 한 테두리 안에서 바라봤을 때 위대한 하모니를 이뤘다”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입술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