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꼬리’ 막 놀리다 ‘반쪽’ 됐네
▲ 대형 스캔들에 휘말렸던 할리우드 스타들. 왼쪽부터 마브 알버트, 조지 마이클, 휴 그랜트, 마이클 잭슨, 위노나 라이더, OJ 심슨. | ||
스포츠 캐스터 마브 알버트(64)는 변태적인 성생활로 스타일을 구길 대로 구긴 스타다. 한참 잘나가던 1997년 그는 경기장이 아닌 교도소에 들어가야 했다. 죄목은 오랫동안 사귀어 오던 여자친구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이었다. 그의 변태적인 성 취향은 당시 웃기다 못해 충격적이었던 가발로 인해 더욱 부각됐다. 그는 여성 속옷에 대한 집착과 성행위할 때 꼭 착용한다는 기괴한 가발 때문에 더욱 심한 조롱을 받았다. 결국 그는 감옥에서 1년 동안 살았고 지금은 재기해서 다시 방송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기그룹 왬의 멤버였던 조지 마이클 역시 ‘아랫도리’가 문제였다. 그는 1998년 4월 베벌리힐스에서 매춘부로 위장한 채 순찰을 돌던 경찰과 성관계를 맺어 큰 논란을 빚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문제의 경찰은 여자가 아닌 남자였다는 사실이었다. 문제가 되자 그는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그 뒤 그는 음반을 냈으나 옛날처럼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다.
충격적인 섹스 스캔들은 또 있었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인기 진행자였던 폴 루번스는 1991년 포르노영화관에 갔다가 적발돼 많은 어린이팬들과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던져 주었다. 어린이쇼에서는 여전히 동심을 잃지 않은 사회자였지만 밖에 나오면 포르노광인 것이 드러난 것이다.
그는 2002년엔 아동 포르노를 소지했다가 단속에 걸려 다시 법정에 서야 했다. 이 같은 파문 이후 그는 한참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했지만 지금은 복귀하여 성우로 활동하고 있다.
잘생긴 영국남자 휴 그랜트 역시 하체 관리가 잘 안되어서 원래의 지적인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경우다. 그는 1995년에 매춘부 디바인 브라운과 차 안에서 성관계를 맺다가 주민에게 목격돼 전세계로 망신살을 뻗치고 말았다.
카섹스는 그에게 많은 대가를 요구했다. 이 사건 후 오랫동안 사귀어 오던 엘리자베스 헐리가 그를 차버렸다. 벌금을 내는 것은 물론, TV토크쇼에 나와 사과를 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재빠른 언론 플레이 덕분에 배우 생활에는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법은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역시 독특한 성취향으로 자신이 꾸민 천국 네버랜드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2003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뒤에 2005년 서커스 같은 재판을 마치고 무죄로 풀려 났지만 지리한 성추행 공방 끝에 그의 음악 생활은 사실상 끝이 나고 말았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미녀 위노나 라이더는 잘 알려진 대로 도벽 때문에 스타일을 구겼다. 그녀는 2002년 백화점에서 4천7백62달러 상당의 옷을 훔치다가 적발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엄청난 부를 쌓고 있는 그녀가 도둑질을 한 것을 두고 생리증후군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도 많았지만 깨끗한 그녀의 이미지가 적지 않은 상처를 받은 것만은 분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스캔들이 터졌음에도 그녀의 인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전과자가 된 이후에도 그녀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살인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도 있었다. 10년이 넘은 사건임에도 여전히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OJ 심슨 사건. 1994년 전 아내인 니콜 브라운과 웨이터 론 골드만의 목을 잘라 살해한 이 사건은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심슨은 무죄를 선고받아 자유로운 몸이 됐다. 다만 배심원들은 그에게 니콜 브라운과 론 골드만의 가족들에게 수백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그 뒤 그는 플로리다 남부에서 살다가 이웃집의 위성안테나를 훔쳐 쓰다 쫓겨났고 지금도 향락을 취해 살고 있지만 예전처럼 돈을 펑펑 벌지는 못하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