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의 과거를 알고 있다’
워런 비티가 아널드 슈워제네거 현 지사에 맞서 내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넌지시 밝히자마자 역풍을 맞고 있다. 할리우드의 ‘역사적 바람둥이’로 기록되고 있는 워런을 향해 부는 바람은 역시 그의 ‘현란한’ 사생활과 관련돼 있다. 일부에서는 워런이 끝까지 아널드와 맞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일찌감치 내놓고 있다.
워런이 날개를 채 펼치기도 전에 그의 숨통을 막고 나선 것은 수잔 핀스태드라는 사람이 쓴 <워런 비티:A Private Man>이라는 책(사진)이다. 그가 폭로한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몸로비’ 시도다. 저자 수잔은 워런이 무명시절 좋은 역할을 맡으려고 온갖 짓을 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24세 때 워런은 테네시 윌리엄스가 제작한 연극
에 출연하기 위해서 몸로비를 시도했다고 한다. 목욕하기 전에 입는 실내 가운만을 입고 당시 게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제작자 테네시 윌리엄스의 호텔방을 찾았다는 것이다.
책에는 워런과 한때 바람이 났던 마돈나 얘기도 나와 있다. 마돈나와의 사랑은 워런의 가족들에게 큰 충격이었다는 것. 그래서 가족들이 마돈나가 좀더 순수해지길 바랐으나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문암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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