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장목면 야구장 도로변에 쓰러져 있던 행인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고 설득 중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 달라진 경찰상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모습에 경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모습이다.
경찰은 B씨에게 도로변에 쓰러져 있었던 이유를 물었지만 횡설수설 하는 등 음주로 인한 비정상적인 행동이 추정되는 상황에서 이대로 둘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매우 높은 상태였다.
경찰의 회유에도 도로변에 있겠다던 B씨(30대 추정)는 “거제에 용접사로 일할 직장을 구하러 왔지만, 일당이 맞지 않아, 다시 서울로 가기전에 거제 바다를 보고 싶어 이곳으로 왔다”고 밝혔다.
음주를 한 흔적이 없는 B씨의 수상스런 행동에 거제시 장목면에 오게 된 경위를 확인하니, 19일 고현동 거제수협 앞 노상에서 개인택시를 이용해 오후 5시 10분경 장목에 도착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변에서 밤을 새운 것으로 추정되는 B씨를 경찰관은 순찰차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 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경찰의 모습이지만 새삼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새 정부들어 달라진 경찰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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