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하지만 있을 건 다 있어요.’
스튜어트와 니콜라 베킷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은 밖에서 보면 “과연 집이 맞긴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자칫하다간 현관문도 찾지 못하고 돌아갈 정도로 폭이 좁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좁기에 그럴까. 마치 건물과 건물 사이에 끼어 있는 듯한 이 집의 폭은 불과 1.47m. 보통 성인 키보다도 작은 사이즈다.
그렇다면 안은 어떨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밖에서 보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마치 비좁은 공간에서 몸을 부대끼면서 살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생각보다 여유롭고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이 집에는 거실은 물론, 침실과 부엌, 심지어 뒤쪽으로는 정원도 갖추고 있다.
“사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말하는 베킷 부부는 “좁지만 그만큼 아늑하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