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드림의료미용그룹 짠종양(詹宗陽) 회장.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중국 ‘리드림의료미용그룹’과 오는 23일 엑스코에서 한·중 의료산업 발전 및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와 리드림그룹은 올해 1월부터 대구지역 모발이식 병원 및 성형외과 등의 중국 진출과 첨복단지 내 지역기업과의 투자합작, 리드림 그룹 내 대구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 및 자체 운영, 지역 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병원 및 의료·뷰티 관련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의료용품 등의 자체 브랜드화 등을 협의해 왔다. 양측은 같은날 개최되는 메디엑스포 참가에 맞춰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중국 상하이에 본점을 둔 리드림의료미용그룹은 중국에서 70여개 민영병원을 소유한 메디아그룹의 3대 주주인 짠종양(詹宗陽) 회장이 설립한 고급 성형병원으로, 한·중·미 3국의 자본과 기술을 투자받아 현재는 상하이, 베이징, 쑤저우, 닝뽀 등 4개 지역에서 5개 성형병원을 운영하는 의료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리드림그룹측은 ‘주중 메디시티대구 의료홍보센터’를 자체 운영할 것을 대구시에 제안하고,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대구시에 송출한 후, 대구에서 진료 받은 환자를 사후 케어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리드림그룹 5개 병원 1000여명의 마케팅 담당 직원을 활용, 중국 내 대구의료관광홍보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또, 모발이식 등 우수 의료기술을 갖춘 지역 내 병원과 성형 관련 의료기기 및 부자재와 뷰티산업에 종사하는 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도 협력키로 합의했다.
리드림그룹은 계명대와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하고, 오는 9월 초부터 계명대 20명의 학생들이 리드림그룹 병원에서 4~6개월 간 장기 현장실습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방문 시, 계명대와 의대 학생들의 중국 의료기관 탐방과 리드림그룹과 동산 의료원 의료진 간 학술교류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에 짠종양 회장과 함께 동행한 대구 출신 중국 리드림의료미용그룹 김동현 해외총괄 이사는 “대구가 모발이식과 피부성형 등 우수한 의료기술과 프로그램, 우수한 의료인력을 갖추고 있고 화장품 등 뷰티산업에서 상호 협력할 영역이 많아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코자 협약 체결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최근 사드배치 사태로 지역 내 중국인 의료관광이 매우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중국 리드림의료미용그룹과의 협약 체결은 한중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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