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박은숙 기자
박 전 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를 통해 “검찰에서 수사를 해도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일련의 사태를 국민이 불신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원에 의해 제보가 조작된 것은 잘못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채용비리 자체의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돼야 하기 때문에 특검에서 국민적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대선 투표 나흘 전까지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이 조작된 녹음 파일, 메신저 캡쳐 화면을 폭로한 문준용 씨 취업비리 의혹을 사전에 보고받았냐’는 질문에 “전혀 보고받은 사실이 없고 내용도 몰랐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 “(이런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보고를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책임있는 지도부 또는 관계자라면 이런 것을 조작하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둘러쌌다.
이어 “안 전 대표가 보고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한테 특별한 보고가 없었다면 그에게도 (보고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안 후보가 이유미·이준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저는 모른다”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