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과 공동 연구진이 IEEE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모습.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이달 7일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개최된 ‘제12차 국제 전기전자공학회(IEEE) 방송 및 멀티미디어 심포지엄’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ETRI의 하나의 지상파 채널로 UHD 및 이동 고선명(HD) 방송을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계층분할다중화(LDM) 기술과 스케일러블 영상압축(SHVC) 기술에 관한 연구다.
연구팀은 북미지상파디지털방송규격(ATSC) 3.0 기반의 LDM과 SHVC 기술을 접목시켜 고정 및 이동 중에도 방송 서비스를 하나의 지상파 채널로 보다 효율적으로 전송이 가능토록 했다.
ATSC 3.0 기술은 지난 2015년 ATSC 국제표준의 기준기술로 채택됐으며 작년 10월에는 LDM 기술을 포함한 ATSC 3.0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
LDM 기술은 2015년 ‘NAB Show 2015’에서 LDM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선택적으로 UHD와 HD 방송을 볼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NAB 2016’에서 호평을 받았다.
SHVC 기술은 기존의 이동 및 고정용 영상을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를 이용하여 독립적으로 부호화 하는 방식에 비해 최대 30%의 전송효율을 높일 수 있다.
ETRI 안치득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이번 연구진들의 수상은 우리나라 방송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뛰어난 방송미디어 관련 ICT를 널리 알려 지식재산권(IPR)을 창출,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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