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시 교육청 출범 5년을 맞아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으로의 교육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시 교육청 출범 5년을 맞아 앞으로의 교육비전에 대해 발표 했다.
최 교육감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과거 세종교육 발전전략이 정부에서 제시하고 교육청이 보완하는 하향식 방향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상향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관내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진로 진학에 맞춘 교육과정 설계 권리를 보장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할 계획으로 고교 학점제 적용이 가능한 세종 캠퍼스형 고교, 예술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세종예술고, 능력 중심의 창의적인 고졸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제2특성화고교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행복청, 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숲과 놀이를 연계한 자연 친화적 숲 유치원과 사용자 중심의 세종 복합형 직속기관을 설립하는 등 미래교육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기주도 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질과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능력을 키워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도 지속 추진 한다는 계획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도 발 빠르게 대처 할 계획이다. 세종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을 위해 교육청이 직접 초·중등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에 걸맞은 교육특별자치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법령 제정 방안 등을 포함한 세종 미래교육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세종 미래교육 발전전략을 시민 및 충청권, 전국단위 학교혁신 네트워크 등을 통해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7월 8일 충청권 혁신학교 공동워크숍을 통해 미래 학력을 보장하는 학교의 내용을 종합하고 14일 시민, 학생,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세종 교육가족과 함께 타운 홀 미팅을 개최해 세종 미래교육의 핵심가치를 발굴, 2018년 3대 주요 정책을 마련 한다는 계획이다.
또 8월에는 교육청이 기획하고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시도교육청과 새 정부가 준비하고 추진할 사항을 교육전문가 및 교사들과 함께 탐색하고, 국민생각 함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세종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세종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9월부터는 미래교육, 세종 혁신교육 발전방안, 충청권 교육혁신을 주제로 포럼과 세종 미래교육 발전전략에 대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11월 미래교육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세종미래교육 발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초기 학교 신설 및 스마트 교육시스템 구축 등 양적 성장 중심 정책에서 2014년부터는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비전에 맞는 교육의 본질에 맞춘 질적 성장 정책을 병행 추진해 양적,질적 발전을 거듭해 왔다.
최교진 교육감은 “입시 중심의 획일적인 성적 경쟁, 학급 및 학교 단위 교육과정 운영 답습 등의 이유로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존의 틀을 깨는 학교혁신, 즉 학생을 행복하게 하는 학교교육의 변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그는 또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에 중점을 둔 세종교육 혁신이 아니라, 혁신학교를 통해 실천되고 검증된 학교 혁신 철학 및 내용과 방법을 확산해 ‘모두를 위한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하는 세종 교육 혁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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