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업 강국으로 도약시킨 원양어업인들의 희생과 공로 기리는 축하의 장 마련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우리나라 원양산업에 기여한 어입인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고 선진 원양조업국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부장 최우정)은 2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해운대구 소재)에서 우리나라 원양어업 진출 60주년을 맞아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양어업의 역사 및 발전방안, 그리고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립수산과학원 주관, 해양수산부·부산광역시·한국해양수산개발원·한국원양산업협회 공동 주최해 약 15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1957년 인도양에서 처음 조업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가 인정하는 원양어업 강국으로 도약시킨 원양어업인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는 축하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국제수산기구 및 주변 원양조업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원양어업 및 공해(公海)어업 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한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우리나라가 선진 원양조업국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1957년 6월 연승어구를 실은 지남호가 해외 어장 개발의 시초가 되는 시험조업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역사는 시작됐고 첫 시험조업에서 참치와 기타 어류 50여톤을 어획하면서 상업가능성을 확인했다.
1958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어선이 진출하고 1966년에는 트롤어선이 대서양과 북태평양에 1971년에는 선망어업이 진출하면서, 원양어업은 주요 수출전략산업으로 외화획득을 통한 1960~70년대의 국가경제 개발의 초석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 원양어업은 전 세계 대양에 3백 여척이 진출해 연간 약 50만톤을 생산하여 수출액 5억불을 달성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원양어업의 국제규범인 공해어업협정, FAO 의 책임있는 수산업 강령 및 국제수산기구의 보존관리조치 이행에 필요한 과학 조사·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두해 원양자원과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이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개척사를 재조명하고, 어려움에 처한 원양업계 지원, 외국 어장에서의 조업권 확보 및 국제기구에서의 의무사항 준수 등 선진 수산국으로의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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