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는 28일 남유진 구미시장, 윤봉학 경북도 물산업과장, 한국수자원공사 및 외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국가산단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 체계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고순도공업용수란 제품생산, 제조공정에서 원료나 세정수로 사용하는 불순물이 없는 용수로, 수도법 제3조 공업용수를 현장에서 추가처리한 1㏁ 이상의 순도 높은 공업용수를 말한다.
이날 보고회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연구용역 최종 결과보고와 함께 정부 예비타당성 선정 등 향후 추진방안에 관한 의견수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현재 조성중인 구미국가5단지(하이테크 밸리)에 총 사업비 894억원을 투자해 1일 3만㎥의 고순도공업용수 중앙공급시설 및 1일 300㎥의 실증화시설(Test-Bed), 건축면적 2500㎡의 진흥시설(분석·진단·교육센터)을 구축하는 고순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탄소섬유, IT, 반도체 등 수요기업에 고순도공업용수를 중앙에서 일괄 공급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기술 국산화를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으로 기획됐다.
국내 고순도 공업용수 시장은 2014년 약 5900억원에서 2018년 약 8100억원 규모로 36%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 LCD, 화학, 식품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나 국내 생산 및 설계 기술은 외국 다국적 기업에 종속돼 있어 핵심 기술개발 및 국산화를 통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
구미시는 고순도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국가 경제 파급효과가 생산유발효과 약 402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734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1703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구미 고순도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 23일 국토부 예타 대상사업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으며 기재부 심사를 남겨놓고 있다.
남유진 시장은 “고순도 공업용수의 주요 수요처인 첨단업종 기업이 밀집해 있는 구미는 국가 첨단 공업용수산업 육성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며 “구미 고순도공업용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면 고품질, 저비용으로 입주기업들의 원가부담을 완화하고 핵심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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