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망사고 50.6% 전국 평균 ‘훌쩍’
대전지방경찰청사 전경.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최근 4년간 대전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지방경찰청이 발표한 교통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올 6월20일 기준)대전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160명이다.
이 중 보행자 사망은 81명으로 50.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사고의 비율은 39.0%로 대전지역이 11.6% 더 높다.
또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55명으로 보행자 사망사고의 67.9%를 차지했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43명으로 53.3%에 달했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주로 주로 야간이나 새벽시간 차량의 소통이 적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경찰청은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로고젝터’를 무단횡단 다발지역 8개소에 설치했다.
대전경찰청 주진우 경비교통과장은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는 항시 무단횡단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주의운전하는 운전습관을 생활화해야 하며, 보행자 또한 야간․새벽에는 밝은색 옷을 입고 안전을 보장해주는 육교나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등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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