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1일 최대 4만4000t 유지수 방류
진천천. 사진제공=달성군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 달성군은 내달 1일부터 달서구와 경계를 이루는 도심하천인 진천천에 1일 최대 4만4000t의 물을 유지수로 방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류로 건천인 진천천이 주민 여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됐다.
달성군은 ‘진천천 유지수 확보사업’에 약 63억원을 투입해 2014년 말 공사를 착공, 지난 한달 간 시험가동을 거쳐 이번에 본격 방류를 시작한다.
공사는 화원읍 구라리 낙동강 합류부에 취수장을 설치하고, 유천교까지 직경 700m 관로를 2.5km 매설했다. 수변공간 확보를 위해 가동보 2곳과 여울 2곳 등을 설치했다.
달성군에 따르면, 그간 하천유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건천인 진천천은 유천교 상류측이 부분 복개돼 하천으로서의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상류에서 유입된 인접 주거지의 하수가 유천교 하부 집수시설을 통해 하천수와 함께 차집관거로 배출돼 악취 발생 과 수생태계 훼손으로 하천 본래의 모습이 사라진 곳이었다.
이에 진천천 하류를 관리 중인 달성군은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낙동강에서 끌어 올린 물을 진천천 유천교 하류에서 흘려보내는 ‘진천천 유지수 확보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문오 군수는 “이번 공사로 유천교 하류부터 낙동강 합류부까지 진천천에 평균 10㎝의 안정된 수심이 확보돼 갈수기 건천화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게 됐다“면서, ”수질개선을 통해 수생태계가 복원돼 여름엔 물놀이장으로 겨울엔 썰매장으로 조성하는 등 주민 여가와 휴식공간으로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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