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를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캠프로”
- 대구대, 넓은 캠퍼스 부지와 문천지, 장애인 친화적 캠퍼스 환경 등 장점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대(총장 홍덕율)는 3일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와 이천훈련원 교육동 회의실에서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홍덕률 총장과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대구대 및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1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홍덕률 총장과 이명호 회장은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공간 제공 및 활용, 캠퍼스 연계 장애인 체육 및 건강증진 시설 인프라 구축, 장애인 체육에 관련 연구 활동 및 교육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후 대구대 홍 총장 일행은 이천훈련원 시설을 견학하고, 이곳에서 훈련 중인 청각장애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대구대 박한솔(20, 체육학과 1년) 학생을 만나 격려했다.
(사진=대구대 제공)
대구대에 따르면 2015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과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공간 제공 및 활용, 장애인 체육에 관한 공동 연구(R&D) 등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대구대는 캠퍼스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공간으로 제공하고, 매년 장애인 체육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 및 워크숍을 여는 등 긴밀히 협력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대한 장애인체육회가 개발도상국의 장애인 선수들을 국내로 초청, 종목별 스포츠 아카데미와 체험 행사를 여는 ‘2016 KPC(Korea Paralympic Committee) 개발도상국 초청 장애인스포츠개발캠프’를 대구대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태릉선수촌’과 같은 이천훈련원의 훈련 공간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제2훈련원 건설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두 기관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명호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훈련 거점을 마련함과 동시에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대구대와 공동 노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덕률 총장은 “대구대는 넓은 캠퍼스 부지와 문천지, 장애인 친화적 캠퍼스 환경, 장애인 체육 시설과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등 장애인 체육 거점으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앞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장애인 체육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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