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DDC서 ‘세계 중성자산란 학술대회(ICNS) 2017’ 개최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중성자 과학 올림픽’이 대전에서 열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원자력연)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중성자빔이용자협회(회장 최성민)와 공동으로 ‘세계 중성자산란 학술대회(ICNS) 2017’을 개최한다.
‘ICNS’는 중성자 과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1982년 일본 하코네에서 처음 개최된 후 4년마다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에서 열렸다. 아시아국가에서는 우리나라가 두번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30여 개국 과학자 800여명이 참석하며 ‘중성자산란(Neutron Scattering)’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중성자산란은 연구용 원자로(연구로) 또는 가속기 등을 이용해 생성된 중성자를 사용해 밀리미터(㎜)부터 나노미터(㎚) 크기까지 물질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물질 특성 등을 연구하는 분야로,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기초 과학에서부터 재료공학, 기계공학, 고고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자력연의 연구용 원자로 HANARO에서 중성자 산란장치를 가동해왔으며, 특히 2011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통해 중성자 이용 연구 분야를 나노와 바이오 분야까지 확장해왔다.
원자력연 하재주 원장은 “HANARO 중성자 과학연구시설은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과학시설”이라며 “HANARO가 우리나라 과학과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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