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동의보감 원외 탕전원 전경
한의사가 환자 진료에 전념하고, 한약제조에 빼앗기는 시간적, 물리적, 공간이용 및 인력낭비 요소를 해소 할 목적으로 설립된 동의보감 탕전원은 한약보급 및 전통의학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청정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지리산에 자리잡은 탕전원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과 GMP(한약규격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검증을 거쳐, 안정성과 유용성이 검증된 약재로만 탕약을 조제하기에 한의사와 소비자들의 신뢰성이 확고하다.
산청군 동의보감 탕전원은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에서 건립한 원외 탕전원으로 17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643.46㎡ 규모에 탕전실, 농축실, 경옥고실, 약재보관실, 조제실, 제환실, 포장실 등을 설치해, 하루 120여제를 생산하고 있다.
또, 7월 현재 132개 한의원과 공동이용계약을 체결하였고, 한의원에서 처방전을 전산입력하면 탕전원 전속 한약사가 한약 조제 후 환자에게 택배로 직송하는 배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탕전원을 이용하는 한의사 A모씨는 “환자 진료에 매달리다보면 조제하는 시간을 놓쳐 진료 마감 후 조제하고 퇴근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하고 “약제실, 탕전실이 없어져 공간 활용도 좋지만, 저와 간호사들이 환자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재고 약재가 발생치 않아 한의원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산청군 탕전원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탕전원으로 전송된 처방전으로 탕약을 조제, 빠르고 안전한 배송으로 환자들 요구에 부응하고 있어, 동의보감 탕전원을 이용하는 전국의 한의원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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