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는 게 나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
지난 6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는 정유라 씨. 이종현 기자
[일요신문] 정유라 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씨는 8일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제 형사 사건과 직결되기에 증인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가지 않는 게 저를 방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씨는 자신이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특검 증인으로 나가는 것이 옳지 않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앞서 8일 새벽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정 씨를 12일 오후 2시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에 대한 핵심 증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 씨가 불출석 의지를 밝히면서 이 부회장의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