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축산물검사관(수의사)이 도축검사에서 지육 병변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삼복을 앞두고 닭 도축검사를 강화한다.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삼복에 예상되는 닭 도축량은 일 10만 마리 정도로 평시 6만 마리 대비 60% 증가한 양이며, 수의사 면허를 가진 축산물검사관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늘어난 도축물량에 대비할 방침이다.
닭 도축검사는 먼저 생체검사로 죽거나 병든 닭은 도축을 금지시키고, 내장과 지육의 병변을 검사한 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 미생물 검사에 이어 마지막으로 항생제 등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한다.
현재 대구시는 도계장 1곳에서 2015년 1월부터 도계검사 공영화가 실시된 후,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축산물검사관(수의사) 2명이 상시 근무하면서 연간 약 2000만 마리의 닭을 검사하고 있다. 삼복 기간에는 추가 배치된 검사관과 주말에도 검사를 하는 등 도축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축검사뿐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의 수거검사를 통해서도 보관온도 적정여부, 원산지 검사, 미생물 검사 등을 실시해 보다 안전한 닭고기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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