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일요신문] 송승환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6일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를 조정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양주시를 경유하고 있는 고속도로는 구리~포천, 서울~춘천, 서울외곽 등 총 3개 노선이 있으며, 이 노선 모두가 민자도로로 건설되어 타 시군 보다 높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로 추진 중인 포천~화도 구간도 민자도로로 추진되고 있어,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국가의 재정 부담을 경기동북부 특정지역 주민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2010년 실시협약 체결 당시 도로공사 관리구간의 1.02배 수준으로 발표돼 타 민자도로 보다 통행료 부담이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개통 시 실제로 결정된 통행료는 도로공사 구간의 1.2배 수준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공사기간 동안 국가사업의 성공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한 지역주민들에게 국가에서 보답하는 길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 도로공사 구간 대비 1.02배 수준 이하로 통행료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에 통행료 조정을 요청했다.
ilyoletter@gmail.com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