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청년센터 상상홀, ‘청년ON 정책제안 발표회’ 개최
청년 당사자가 직접 고민하고 연구한 청년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올해 제2기 ‘시즌Ⅰ청년ON’에서는 일자리노동, 창업, 교육, 복지, 주거, 안전, 소통, 청년활동, 청년문화, 청년공간의 10개 분과에서 27개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발표한다.
지난 해부터 운영 중인 청년정책연구모임 ‘청년ON’은 청년 당사자가 자신들의 사회문제를 표출하는 통로로, 현장 청년들의 숨어 있는 정책 욕구를 조사 · 전달 · 발굴하고 기성 세대와 공유하는 창구역할을 해 오고 있다.
올해 시즌Ⅰ은 지난 2월 정책제안자들을 모집해 총 95명을 선발하고 정책아카데미를 시작으로 5개월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틀 간의 정책아카데미에서는 시작을 위한 관계맺기, 문제인식 및 정책만들기를 위한 전문가교육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4월 열린 대구시 시책설명회에는 분과별 청년정책 제안자와 대구시 소관 담당자들이 만나 주요 청년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5월 지역 교수, 연구원, 활동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과 6월 정책포럼을 거쳐 사업의 필요성과 공공성을 갖추고 청년 문제의 사회적 이슈를 확산시킬 수 있는 27개 정책제안이 최종 도출됐다.
도출된 주요 제안은 ▲일자리·노동분과의 ‘청년일자리노동관 신설’, ‘청년일자리카페 꿈E-ROOM’ ▲창업분과의 ‘대구청년스타트업센터 조성’ ▲교육분과의 ‘꿈나무 멘토링 개선방안’ ▲복지분과의 ‘청년 Early Bird Ticket’, ‘청년 도시텃밭’ ▲소통분과의 ‘대구 청년인식개선 프로젝트’, ‘대구 청년패스’ ▲안전분과의 ‘이제 스무살! 청년이 안전하게 성장하는 대구만들기’ ▲주거분과의 ‘삶을 쉐어하자! 쉐어하우스’ ▲청년공간분과의 ‘청년공간 실시간 확인 어플 개발’ ▲청년문화분과의 ‘대명문화마을 조성’ ▲청년활동분과의 ‘대학 간 공간 공유 및 청년 활동공간 지원’ 등을 담고 있다.
12일 발표회에는 지역 청년 전문가와 일반 청년들,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분과별로 제안된 정책을 발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18일 청년정책 TF회의에서는 대구시 소관부서와 청년위원, 청년ON 정책제안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안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여부를 토론하면서 제2기 ‘시즌Ⅰ청년ON’을 마무리 한다.
대구시는 8월부터 모집을 시작하는 시즌Ⅱ는 모집 대상을 개별 청년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청년정책에 관심이 많은 청년모임이나 팀 단위로 선정해 지역의 많은 청년들이 청년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청년희망 대구건설은 청년 스스로 청년정책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시정과 지역사회에 무관심한 청년과 비판적 청년을 모두 다 아우르는 다양한 소통과 협치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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