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으로는 당정협조와 친정체제 강화...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하반기 정기인사 이후 공백없는 업무추진을 위한 고삐죄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하반기 정기인사 이후 처음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 시장은 간부공무원들에게 ‘경기활성화’와 ‘환경복원’ 정책에 관한 본인의 시정철학을 강조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4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반기 공약이행 평가결과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은 등 다양한 시정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 시장은 민선6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일부 미진한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형산강 수은오염 문제와 민간공원사업 행정오류 등 일부 사업과 관련해 행정의 처리가 잘못된 것으로 비쳐지는 것 역시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시민소통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민선6기의 남은 1년동안 국별 현안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조직 내 분위기 쇄신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최웅 부시장을 중심으로 이행율 점검을 통해 현안사항을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며, 미진한 사업은 해당 부서와 협업부서를 연계한 전략사업추진단(프로젝트 9)을 활용해 부시장이 직접 업무를 챙기기로 했다.
또 오는 18일부터는 아침 간부회의 시간을 활용해 ‘당면 현안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기적으로 갖고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국별 현안사항의 공유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이 시장의 행보는 민선6기 남은 1년, 다소 해이해 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 시장 출범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소통·협업·융합의 시정이 흔들림없이 이어지고 시민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이원권 자치행정국장을 초대 3급 정무특보로 승진 임명해 당정간 업무협의에 나서게 하는가 하면, 조현국 자치행정과장을 다시 비서실장으로 불러들여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내년 재선 도전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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