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적응 교육과정 마친 중학생 24명 소속학교로 돌아가
부산시학생교육원(원장 송덕삼) 한빛학교는 14일 오후 2시 30분 강당에서 교직원, 위탁생, 학부모, 소속학교 교사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1학기 위탁교육과정 수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은 학교부적응 및 학업 중단 위기 등 이유로 위탁된 중학교 1학년 1명, 2학년 9명, 3학년 14명 등 24명(남 16명, 여 8명)이 수료한다.
한빛학교는 위탁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해 교과융합수업, 선택형 테마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등 맞춤형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개인 상담활동과 모래놀이치료, 푸드테라피 등 치유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또한 규칙준수와 대인관계, 자존감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위탁생들의 특성을 반영해 ‘인성교육’과 ‘극기체험활동’ 등을 교육과정에 편성해 지리산 둘레길 탐방, 감사일기 쓰기, 명상의 시간, 행복동화 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교과융합수업과 선택형 테마활동은 협력적 문화․예술활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방과후활동과 연계한 뮤지컬·연극 등 공연예술 감상 및 미술관 관람 등 활동을 했다.
수료식 이후 위탁생들은 방학 전까지 적응기간을 가진 후 소속학교로 돌아간다.
한빛학교는 올해부터 위탁생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현재보다 긴 기간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일선학교 요구 등을 반영해 위탁교육과정을 1학기에서 1년으로 연장 운영한다. 이에 따라 희망 학생의 경우 2학기 위탁교육과정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한빛학교는 김석준 교육감 취임 이후인 지난해 4월 20일 개교해 현재까지 2기 52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부산지역 대표적인 대안교육시설이 됐다.
한빛학교는 ‘수료생 추수지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위탁교육과정 이후 위탁생의 학교 적응 여부를 정기적으로 추적 조사하고 있다.
2016년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1차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고교 진학 대상자 36명 중 32명이, 중학교 대상자 16명(본교 위탁 7명 포함) 전원이 각각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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