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가두리 및 육상 양식장, 양식장 특성에 맞는 적절한 대응 요구 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부장 최우정)은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에 대비해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양식장 관리를 당부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올해 적조는 7월초 시작된 늦은 장마와 해양환경 변화에 따라 규조류(적조종과 경쟁종)가 우점해 적조발생은 8월 초·중순으로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양식어류는 고수온 지속과 환경 악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아 폐사 발생 우려가 높고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이 고밀도로 발생할 경우 양식어류의 대량폐사 가능성이 높아져 어류 가두리 및 육상 양식장에서는 양식장 특성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
어류 양식장에서는 고수온·적조가 발생하기 전에 사육현황과 가두리 대피장소를 파악해 사육밀도를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그물갈이·선별·수송·출하 등을 사전에 완료해야 한다.
또한, 양질의 먹이 공급과 산소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액화산소 및 산소공급장치를 준비해, 고수온 및 적조 출현 시에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자연재해 대응 대책반을 구성해 통영·여수 등 남해안 가두리양식장과 동해안 육상어류양식장을 중심으로 고수온·적조 대비 현장 맞춤형 기술 지도를 이달 중순부터 소멸시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 앱(App)을 활용한 실시간 예찰·예보 실시로 적조발생 정보를 보다 신속히 제공하고, 아울러 매일 인터넷 홈페이지·문자서비스(SMS)·모바일 앱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명정인 전략양식부장은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 발생 전에 해역별·어종별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신속한 예보 등을 통해 양식현장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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