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3일, 두류공원 일대 등 ‘5개 치맥왕국’에서 열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 대표 여름 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19~23일 두류공원 일대와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 일원에서 동시 열린다.
‘Be Together! Be Happy!,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대구시 ‘100년 축제’로의 성장을 위해 내실을 한층 더 기했다는 평이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짧은 기간 급속히 팽창해 온 축제의 양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100년 축제’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장기적인 축제 성장모델을 바탕으로 변화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 5개 ‘치맥왕국’ 펼쳐진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다섯가지 치맥왕국’에서 펼쳐지는 ‘오성급 축제’란 스토리텔링으로 열린다.
첫 번째 왕국은 두류 야구장에 펼쳐질 ‘치맥 프리미엄존’이다. 프리미엄 치맥 판매부스와 약 1300명이 동시에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식음 테이블존 등이 치맥 마니아를 위한 프리미엄 공간을 제공한다. 메인무대의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치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징적 치맥 문화공간이다.
특히 올해는 프리미엄존에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 지역 경제인들과 상생하는 공간을 마련해 산업축제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한다.
두 번째 왕국은 2.28주차장에 자리잡은 ‘치맥 라이브 펍(Live Pub)’이다.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30mx50m 크기의 빅텐트 속에서 다양한 수제맥주와 수입맥주를 맛볼 수 있다. 재즈와 인디밴드, 포크, 우쿨렐레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맥주 칵테일 경연대회와 치킨 신요리 경연대회도 열린다.
세 번째 왕국인 ‘치맥 글로벌존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은 글로벌 음식과 생맥주존이 들어서고 통역, 관광정보, 충전 등 외국인 대상 원스톱 편의 서비스와 함께 호러 페스티벌 부스,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센터(TSC)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네 번째 왕국인 ‘치맥 피크닉 힐’은 최대 규모의 치맥 피크닉 공원이 펼쳐지는 코오롱 야외 음악당이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민참여 문화공연과 해외 자매도시 초청공연, 미리보는 포크페스티벌, 이대희의 영화OST 파크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두류 야구장에서부터 야외 음악당까지 이어지는 길 위에서 펼쳐지는 다섯 번째 왕국은 ‘치맥 스타로드’다.
행사장 곳곳을 찾아가 공연하는 ‘찾아가는 스타 공연단’과 시민참여 공연팀이 펼치는 버스킹인 ‘치맥 프린지 공연’, 예술가들의 창작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치맥 아트 프리마켓’, 치킨과 맥주를 활용한 길거리 행진인 ‘치맥 치킨런’, 찾아가는 게임인 ‘치맥버디’ 등 로드쇼가 펼쳐진다.
#. ’비즈니스 라운지‘ 100년 대계 초석
성장기에 들어선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이다.
우선 지열과 먼지 등으로 인한 관람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메인 무대인 두류 야구장 바닥에 인조잔디를 설치한다. 낮 동안 태양빛을 피하고 우천에 대비하기 위해 두류야구장에 쿨존 텐트(18mx30m)와 2.28 주차장에 TFS 빅텐트를 마련한다.
대프리카의 무더위를 식혀 줄 쿨링포그 로드도 2곳 설치하고 두류 야구장과 스탠드 객석 간 계단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리 불편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 랜드마크인 ‘치맥타워’ 크기는 지난해 지름 4m, 높이 12m였던 것을 올해 지름 6m, 높이 17m로 키워 상징성을 더욱 강조했다. 주택가 소음을 줄이고 행사장에 고른 음악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저출력 딜레이 타워‘를 설치하고 영상타워 2곳도 마련한다.
소프트웨어도 공을 들였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치맥 프리미엄존에 설치되는 치맥 비즈니스 라운지다.
사방 전면이 특수 영상유리(G글라스)로 제작된 비즈니스 라운지는 바닥면적 162㎡, 2층 규모로 조성되며, 층당 10~15인석 규모의 테이블 10여개가 설치된다. 이 자리는 지역기업과 임직원에게 회의나 식사 또는 바이어 초대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요 시간대 기업체 예약이 끝나고 주간 이용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이어 유망 중소 치킨 프랜차이즈에 브랜드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무료부스 제공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영챌린지 프로그램, 축제에 참여하고 싶지만 최근 닭고기 가격의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업소들을 위해 야외 음악당부스에 한해 부스비를 면제 하는 프로그램 등 축제 참여업체에 대한 배려도 강화했다.
현금결제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모든 축제 참여업체가 카드결제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지역축제 최초로 증강현실(AR) 연동 치맥APP을 통해 치맥 캐릭터를 활용한 증강현실 포토존, 증강현실 게임 등을 축제장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두류 야구장 치맥 프리미엄존에서 열리는 ‘EDM Party’는 첫날 밤 9~10시, 이상민&이상호에 이어 춘자, DJ준코코 등 최고의 DJ와 함께할 수 있다. 유명 영화 OST를 인기 DJ 이대희의 해설과 프로 성악가들의 라이브 무대로 새롭게 만나는 ‘이대희 DJ의 영화 OST 파크 콘서트’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올해 출연팀과 함께하는 ‘미리보는 2017대구포크페스티벌’, ‘찾아가는 스타 공연단’, ‘시민참여 문화공연’ 등은 축제기간 내내 즐길 수 있다.
#. “이 것 놓치면 안돼” 이색 프로그램들 ‘눈길’
축제기간 매일 밤 9시 9분 전 행사장에서는 관람객 전원이 동시에 건배를 외치는 ‘치맥99 건배타임’이 있다. 각 행사장에 모인 관람객 수천명이 동시 건배에 참여,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개념 청소 퍼포먼스 ‘치맥 클리닝 타임’도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다. ‘치맥 클리닝 타임’은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클리닝 음악과 율동에 맞춰 관람객들 주변자리 청소를 이끌어 환경 축제를 지향한다.
최성남 (사)한국치맥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이제 치맥페스티벌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형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과 치킨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면서, “관람객 유치에만 급급해 100만명의 축제 반대자를 만들 수 있는 축제가 아니라 100만명의 치맥축제 마니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올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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