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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수상한 가수’ 민철기 PD가 생애 첫 음악 예능에 나서는 강호동을 응원했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수상한 가수’는 한때 반짝했던 옛 가수부터 오랫동안 무명의 그늘에 지쳐 포기 직전인 가수 그리고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던 만년 신인가수들까지, 주위에 숨겨진 수많은 실력자들을 양지의 무대로 이끌어 내는 책임 육성 프로젝트로, ‘복면가왕’ 민철기 PD의 신규 음악예능이다.
1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수상한 가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민철기 PD는 강호동과의 조합에 대한 질문에 “‘무릎팍도사’를 함께 하면서 강호동이 단순히 흥이 넘치는 MC가 아닌 출연자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는 MC라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 프로그램 역시 출연자들의 스토리에 중점을 두려고 하는 측면이 있어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는형님’ 녹화장을 찾아 섭외 요청을 드렸다. 기획안을 들은 강호동은 5분 만에 출연 결정을 해줬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웃음을 짓게 했다.
강호동은 “음악 예능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망설이기도 했지만 제작진의 이야기를 듣고 꿈을 가진 분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녹화에 참여해보니 가수들의 이야기도 놀라운 게 많더라. 간절함을 통한 느끼는 바가 크다”면서 “그들의 긴장감과 이야기가 잘 전달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무명가수와 그들의 복제가수들 역시 무명 시절을 떠올린 그 케미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민철기 PD는 “MC와 연예인 판정단과 함께 오래오래 하고 싶다”면서 “강호동은 너무 잘해주고 있고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운이다. 프로그램 폐지 될 때 까지 같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상한 가수’는 오는 14일 저녁 8시에 첫 방송 된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