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ㆍ캐나다ㆍ러시아ㆍ우즈벡ㆍ인도네시아 등 22개국 44명 대상 진행
지난해 경상대 주요국가 학생 및 토픽우수자 초청연수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위탁받은 ‘2017년 주요국가 학생 및 토픽우수자 초청연수’를 개최하고 있다.
경상대 대외협력본부(본부장 이동근)는, 이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립국제교육원으로부터 1억 1953만 원을 지원받아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22개국 44명의 주요국가 학생 및 토픽우수자를 초청하여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1~12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13일 처음 경상대에서 만난 이들 연수생들은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첫날인 13일 오전에는 학생생활관에서 식사를 마친 뒤 학내 투어, 오리엔테이션, 생활 한국어 수업을 했다. 학생들은 경상대 식당 밥이 아주 맛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오후에는 사천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탐방한 후 진주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경상대에 머무는 동안 건강하고 안전하게 연수를 마치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다.
또한 저녁시간에는 22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경상대 재학생 ‘버디’(buddy)가 더욱 친해지기 위한 연수생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각자 자기 나라 소개와 장기자랑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연수생들은 “경상대에 머무는 동안 한국과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익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인 경상대의 특성화 분야 등 훌륭한 점이 무엇인지 잘 보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연수생들은 14일 오전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특강을 들은 뒤 오후에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단 협력대학인 경남대, 창원대와 두산중공업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연수생들은 앞으로 경남, 전남, 울산 지역의 역사ㆍ문화 유적지를 비롯해 산업시설, 지역의 고등학교 등을 탐방ㆍ체험하고 K-Pop, 사물놀이, 다도(茶道) 등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경상대는 연수생들이 한국의 가정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15~16일 이틀 동안 홈스테이를 실시한다. 홈스테이에는 경상대 교직원뿐만 아니라 진주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언어교류연구소 ‘히포(HIPPO)’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알차고 효율적인 홈스테이로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경상대가 이번 연수에 초청한 주요국가 학생과 토픽우수자는 러시아ㆍ인도네시아 ㆍ태국 각 5명, 우즈베키스탄ㆍ캐나다 각 4명, 키르기스스탄 3명, 뉴질랜드ㆍ영국 각 2명, 독일ㆍ멕시코ㆍ불가리아ㆍ네팔ㆍ말레이시아ㆍ몽골ㆍ미얀마ㆍ베트남ㆍ싱가포르ㆍ이집트ㆍ인도ㆍ캄보디아ㆍ터키ㆍ필리핀 각 1명 등 모두 22개국 44명이다.
경상대는 연수 종료 후 각 국가로 복귀한 뒤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자우편(E-mail) 등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사항과 경상대 입학ㆍ편입학 정보를 제공하고 주변 지인에게 유학 관련 정보를 전파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경상대 대외협력본부 관계자는 “경상대가 지난해 국립국제교육원의 ‘ASEAN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연수’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주요국가 학생 및 토픽우수자 초청연수’를 개최하게 된 것은 그만큼 외국인 유학생(유학 희망자)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한 대학 총장에서부터 담당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 구성원들이 일치된 마인드로 외국인 유학생의 성공적인 학업과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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