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 사랑 실천, 협동심‧인내심 키워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부산에서 경남 남해까지 230㎞ 구간의 국토대장정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부산 광안리 해변을 출발한 이 대학 학생 89명과 직원 4명은 오는 19일까지 부산~창원~고성~사천~남해로 이어지는 9박10일 일정의 대장정을 진행한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학생들이 국토를 직접 걸으며 국토 사랑을 실천하고, 협동심과 인내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총학생회(회장 김완수)가 추진했다.
(사진=대구가톨릭대 제공)
17일 대학에 따르면 학생들은 폭염에 굴하지 않고 대장정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탈수에 지치고 잠자리도 불편하지만 꿋꿋이 견디며 하루에 20~30㎞를 걸었다. 숙소는 캠핑장, 해수욕장, 청소년수련원 등을 이용했다. 거친 장맛비를 맞으면서도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디디며 국토 사랑의 마음을 새기고 있다.
이 대학 작곡‧실용음악과 2학년 이형진 학생(22)은 “국토대장정은 국토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걸으면서 국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학생들이 힘든 일정을 서로 격려하고 도와가며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2014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제주도 일주 국토대장정을 시작해, 2015년 부산~영덕 240㎞ 구간, 지난해 영덕~삼척~울릉도‧독도~포항 224㎞ 구간에서 국토대장정을 각각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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