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학생 20명, 기술자 2명, 교원 1명, 말레이 대학생 2명 등 5주간 국내 개발 엔지니어링 배워
‘경상대학교 국제 여름학교 GISPAM 2017’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17일부터 5주간 경상대학교에서 ‘경상대학교 국제 여름학교 GISPAM 2017’(프로그램 책임자 전만수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입학식은 17일 오전 11시 공과대학 기계공학 멀티미디어실(403동 415호)에서 열렸다. 입학식은 참석자 소개, 개회사, 환영사, 경상대 홍보동영상 상영, GISPAM 소개, 멕시코 산업현황 및 교육의 목적 소개, 대학 투어 등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AFDEX는 경상대 전만수 교수의 ‘소성가공 CAE 연구실’에서 개발하여 국제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소성가공 시뮬레이터이다. 사용의 편리성과 결과의 정확성 등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어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에 진출하는 등 국제화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JSOL과 중국 유일의 소성가공 및 열처리 전문연구원인 BRIMET과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여 국제화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인 ALTAIR와 전략적 협력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국제적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로 발전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자동차ㆍ조선ㆍ항공을 비롯한 기계산업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는 기업체의 기술혁신은 물론, 기술축적 및 인력양성과도 직결되므로 기업의 미래와 직결되는 산업 경쟁력의 요체 중 하나이다. 특히 이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GISPAM은 멕시코 정부에서 AFDEX에 관한 교육 요청으로 시작돼 올해 네 번째 맞는다. 경비 전액은 멕시코 정부에서 지원하며, 경상대 학생의 경비 일부는 경상대 BK21사업단과 경상대 뿌리산업전문기술인력양성사업단에서 지원한다.
지난 3회 동안 GISPAM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및 교육 내용에 관한 만족도는 매우 긍정적이다.
첫째 주에는 이론 중심의 적용 사례를 교육하고, 둘째 주에는 CAE 적용을 위한 3D CAD 교육을 한다.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국내에서 개발하여 국제화에 성공한 공학해석 소프트웨어(AFDEX, AnyCasting, MAP3D, RecurDyn)를 교육한다.
마지막 주에는 문화 및 역사 체험, 주요 산업체 및 연구소 견학(삼성전자, 포스코, 성진포머,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팀별 프로젝트 공개 발표 및 평가(MFCAE 2016 참여) 등이 이뤄진다.
한편, GISPAM 책임자인 전만수 교수는 KSP(KDI 주관 한국개발경험공유사업)의 PM(Project Manager)로서 2012~2014년 멕시코주를 포함한 6개주의 지역개발 및 인력양성 등에 관하여 자문했다. 이 자문활동은 멕시코와 한국 정부로부터 우수 자문 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 활동이 계기가 되어 GISPAM이 마련된 것이다.
전만수 교수는 “KSP 사업은 정부와 정부 간의 협력사업이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민간 간의 협력으로 발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GISPAM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GISPAM과 국내에서 개발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한국-멕시코의 협력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이번 GISPAM 2017 기간 동안 멕시코로부터 항구적인 국제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