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이는 ‘영광’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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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인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이동국 선수(사진)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월드컵 직전 꿈을 접어야 했던 그의 안타까운 모습에 많은 팬들 역시 아쉬워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과의 조별 리그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무릎 부상을 당해 앞으로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몸싸움이 치열한 축구 경기에서 결코 피할 수 없는 불청객인 부상은 과연 어떤 부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할까.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위는 바로 발목이다. 전체 부상 중 약 34%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 특히 점프를 하거나 태클을 하는 동작이 많은 축구 경기에서는 발목을 접지르거나 삐는 경우가 다반사. 또한 발이나 종아리 역시 마찬가지다.
다행히 인대만 살짝 늘어나거나 근육이 부분적으로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1~2주 휴식을 취하면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6주 이상 푹 쉬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우 월드컵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박지성이 왼쪽 발목의 가벼운 부상으로 한때 축구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는가 하면 김남일 역시 고질적인 오른쪽 발목 염좌로 오래도록 고생하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 역시 오른발 척골 골절로 한때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기도 했었다.
그 다음으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다치고 있는 부위는 전체 부상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무릎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동국이 그러했고, 또 이탈리아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크리스티안 비에리 역시 상대 수비수와의 충돌로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무릎 부상은 그 정도에 따라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허벅지 주변의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알렉산더 프라이 선수의 경우 지난 2월 서혜부 수술을 받은 후 5월에 간신히 대표팀에 복귀하기도 했다.
그밖에 선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하고 있는 부위로는 목 및 머리(8%), 흉곽(5%), 상박 및 어깨(4%), 요추 및 골반(4%), 팔목 및 손(4%) 등이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