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8년 옥천극장이 폐점된 이후 39년만이다.
전남 진도군은 30일 전남 작은 영화관 3호점인 진도아리랑 시네마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진도군 제공>
20일 진도군에 따르면 전남 작은 영화관 3호점인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이날 오후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첫 상영작으로 ‘옥자’와 ‘박열’이 군민에게 무료로 선보였다.
진도읍 동외리 향토문화회관 인근에 자리 잡은 영화관에는 모두 16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486㎡ 규모로 2개 관을 갖췄다.
1관(3D 전용)은 59석, 2관(2D 전용)은 39석으로 전체 98석 규모이다.
관람료는 일반 5천원, 3D 8천원으로 대도시에서 개봉하는 영화의 60% 수준으로 저렴하며 설과 추석 오전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진도군에 작은영화관 운영으로 그동안 영화를 보러 인근 목포시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
작은영화관은 농산어촌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됐다.
‘작은 영화관’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전남도의 역점시책으로, 지난 2015년 10월 장흥, 지난해 2월 고흥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다.
2018년에는 강진군이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22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이 영화관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작은영화관은 저렴한 관람료를 내고 최신 영화 개봉작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영화 관람을 위해 목포시를 오가던 군민 불편이 해소되고 여가 문화 기회 확대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