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모성은(53) 한국지역경제연구원장(경제학박사)은 24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강덕 포항시장이 6월 19일 발표한 민선6기 3년간의 성과를 세부사업별로 반박하면서 “성과보다 실책이 훨씬 컸다”고 밝혔다.
특히, 모 원장은 “이 시장이 발표한 내용 중에 포스코의 설비투자 부분과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부분이 어떻게 포항시의 공약이 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또 “방사광가속기 연구센터와 로봇융합산업 육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또한 포항시의 성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포항시가 출범시킨 문화재단 역시, 신규 재원은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 채 기구만 만들어 출범시킨 실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들은 환동해시대 허브 신항만의 가동률은 어느 정도인지, 포항의 미래산업 블루밸리산업단지 분양률이 왜 0인지 몹시 궁금해 한다”고 지적했다.
또 “덕성학원 에코포레 관광단지 5천억 원 유치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핵심 공약사업으로 홍보하던 마리나 리조트 개발은 어떻게 되는지, 영일만4산업단지는 왜 지연만 되는지, 1500억 원 규모 랜드마크 철탑은 어디로 갔는지 등을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모 원장은 민선6기 100대 공약사업 분석자료를 공개하면서 이 시장 공약사업의 허구성을 주장했으며 포항터미널 및 통합환승센터 문제를 비롯해 양학근린공원 민간공원사업 행정의 비전문성, 공무원 부인들의 특정 정당 가입실태, 포항사랑 상품권의 실효성 문제, 형산강 수은검출에 대한 미온적 대응 등 10대 쟁점에 대해서도 공개 질의했다.
한편, 모성은 원장은 바른정당 소속으로 내년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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